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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가 식전 후로 혈당을 측정하기 위해 바늘을 수시로 찔러야 한다는 불편함인데요. 스마트 워치 등의 기기에서도 비침습식 혈당 측정을 목표로 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피부에 붙이기만 해도 혈당을 실시간으로 연속적으로 측정해 주는 마이크로니들 혈당 센서 패치 기술이 나왔다고 해서 관련 정보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마이크로니들 혈당 측정 센서 패치란?
당뇨 환자는 지속적인 혈당 수치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지속적으로 매일 측정을 해야 하는데, 스스로 바늘을 찔러 피를 보게 되는 혈당 측정은 번거롭고 괴로운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비침습식 혈당 측정을 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 소식도 있었는데요. 이번에 국내 KAIST 연구진이 피부 부착식 혈당 측정 센서를 개발했다는 소식입니다.
피부에 2주 동안 붙여 놓으면, 연속적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패치인데요. 무게는 14mg에 길이가 1mm 이하인 미세한 침과 금으로 된 본체로 되어 있는 스티커입니다.
얇고 유연한 기판 위에 피부 접착제 역할을 하는 젤 전해질을 코팅하여 전기 신호가 더 잘 전달되도록 했고, 반도체에 사용되는 광 패턴 기술을 사용하여, 고성능의 센서로 제작된 초박막 혈당 센서입니다.
마이크로니들 혈당 센서는 몸의 체액(혈액, 간질액)과 전기적으로 연결되어, 전기 화학적인 방법으로 몸 안의 포도당 수치 농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마이크로니들 센서는 무게가 5g이고 바늘침의 길이도 5mm 정도인 데다, 크기도 크고 본체가 딱딱해서 피부에 붙였을 때 안정적인 부착이 어렵고, 장기간 사용하기에도 불편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카이스트 연구팀이 개발한 마이크로니들 센서 패치는 무게도 14mg으로 가볍고, 바늘 침의 두께도 1mm로 가늘어서 사용감도 높아졌으며, 광패턴 기술을 이용하여 제작 효율도 높이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센서를 쥐의 피부에 부착한 뒤 4시간 동안 혈당을 연속 측정한 결과, 20분마다 쥐의 피를 뽑아 측정한 혈당 수치와 정확하게 일치했다고 합니다. 또한 부착했던 피부의 염증 반응이나 신호 끊김도 없어 안정적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초박막 혈당 센서와 비슷한 두께로 통신 장치도 개발 중인데, 이 패치가 상용화된다면 당뇨 환자가 매번 피를 뽑지 않아도 되며, 혈당 센서 패치 하나만 피부에 붙이면 2주 정도 관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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