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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통증을 단순히 자세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다가 장기에 생긴 암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등에는 수많은 신경들이 지나가다 보니, 장기의 근육과 연결된 통증이 등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등통증의 위치에 따른 의심 질병들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등통증 위치별 의심 질병
우리 몸의 감각 신경들은 머리에서부터 밑으로 내려가면서 몸의 각 부위와 장기 근육 피부와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되는 부위라고 하더라도, 실제로 장기의 문제로 인해 신경이 연결되어 있는 피부나 근육에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통증이 '등통증'인데요.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에 흐르는 혈자리와 장기가 연관되어 있음을 나타낼 수 있는 '배수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과나 현대 의학으로는 발견되지 않는 초기 질환이나, 말기까지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이런 연관통도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1. 왼쪽 날갯죽지 주변 통증 [심장]
왼쪽 날갯죽지 주변이 아프면서 가슴이나 명치가 조이고, 심한 경우 왼쪽 새끼손가락이 저린 증상이 있으시다면 심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문제가 있을 때 주로 왼쪽 날갯죽지 주변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등 가운데 통증 [췌장]
등 가운데 부분이 쥐어짜듯이 심하게 아프고, 아파서 똑바로 눕지 못할 정도라면 췌장 문제를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보통 급성 췌장염이나 췌장암의 경우에는 암세포가 주변 체성 신경을 건드리면서 통증이 등으로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복통과 황달, 이유 없는 체중 감소까지 이런 등통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췌장으로 인한 연관통의 경우에는 등의 오른쪽이나 왼쪽, 혹은 가운데 등 위치는 개개인별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공통점은 아주 극심한 통증이라는 점입니다.
3. 오른쪽 옆구리 통증 [담석증]
오른쪽 옆구리나 그 주변에 통증이 있다면, 담석증일 확률이 있습니다. 담석증이 있을 때 나타나는 통증은 주기적으로 아팠다가 안 아프기를 반복하는데요. 오른쪽 윗배를 누르면 극심하게 아팠다가 갑자기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낭에 담석이 있는 경우에는 진통제로도 통증이 잘 호전되지 않으니, 복부 초음파나 복부 CT를 찍어서 담석증이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4. 허리 주변 통증 [신장]
허리 부분에는 신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급성 신우신염이나 요로결석 등 신장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신우신염의 경우에는 등 아래쪽 요통이 있으면서 동시에 고열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해서, 감기인 줄로만 알고 해열 진통제만 먹었다가 심해져서 응급실로 실려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로 결석은 요로에 생긴 돌로 인해 허리에서 옆구리가 급격하게 아팠다가 안 아프기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5. 척추 가운데 통증 [대동맥박리증]
척추에서 꼬리뼈까지 타고 내려오는 통증이라면 대동맥박리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대동맥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혈관으로, 3개의 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가장 안쪽 내막이 찢어지면 극심한 통증이 가슴 앞에서 등 상부에 나타나면서 호흡 곤란이 올 수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실신을 하기도 하고, 대동맥 박리로 인해 혈류가 떨어지는 장기가 있으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올 수도 있습니다.
6. 등과 옆구리 통증 [대상포진]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침범해서 등이나 옆구리를 따라 '바늘로 콕콕 쑤시듯' 아픈 것이 '대상포진'의 증상입니다. 띠 모양의 물집이 잡히는 것이 특징이며, 초기에는 물집이 안 잡혀서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만약 옆구리가 콕콕 쑤시듯 아픈 증상이 있으시다면 물집이 잡히는지 안 잡히는지의 여부를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연관통은 다양합니다. 이 글에서는 등통증에 관련된 연관통만 정리한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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