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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대표적으로 증상 발견이 어려운 암으로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입니다. 이 글에서는 췌장암의 전형적인 증상 먼저 알려드리고, 조금이라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증상 포인트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췌장암의 전형적인 증상

췌장 위치와 모양

흔한 증상 명치 통증, 황달, 체중 감소, 당뇨 발병 / 무증상
드문 증상 구토, 쿠르부아지에 징후, 정맥류 위출혈, 복부 종괴 만져짐, 복수, 기타

 

 

  • 명치 통증 : 췌장은 우리 몸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80% 이상이 명치 통증을 호소합니다. 자다가 통증 때문에 깨는 경우에는 위험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으면 보통 1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그리고 췌장의 위치가 등에도 가깝기 때문에, 보통 3기 이상일 때 25% 정도가 등 한가운데에서 방사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단, 환자 ¾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며, 대부분의 등 통증은 췌장암 때문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또 내시경을 했는데 깨끗하고, 위장약도 효과가 없으면서 2주 이상 통증이 계속된다면 복부 CT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황달 : 황달은 빌리루빈이라는 물질로 인해 몸이 노랗게 되는 현상입니다. 보통 눈, 소변, 피부 순서로 노래지면서, 마지막에는 가려워집니다. 소변은 노래지는데 반해, 변은 점토색으로 옅어집니다. 주변에서 얼굴이나 눈이 노래졌다는 말을 듣는다면, 주변 병원에 가셔서 '피검사'를 해보시면 2~3일이면 결과가 나옵니다. 빌리루빈은 담즙(쓸개즙)의 색소 성분입니다. 간에서 하루에 1.5리터를 생산해 내는데, 대변으로 정상적으로 내려가면 짙은 색의 변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그 길에 췌장이 걸려있기 때문에, 담즙 내려가는 길에 암이 생기게 되면 황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쉽게 생각하면 변 색상이 소변 색상이 되고, 소변 색상이 변의 색상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체중 감소 : 췌장은 소화액을 분배하는 장기입니다. 그래서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황달 때문에 변 색이 옅어질 수 있는 것처럼, 소화액이 분비가 잘 되지 않으면 지방변이나 물에 뜨는 변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살이 빠진다고 해서 무조건 다 췌장암이라 할 수 없지만, 만약 6개월 안에 체중의 10% 이상 빠졌다던지, 다이어트 노력에 비해 너무 잘 빠진다면 예사 상황은 아니므로 반드시 병원에 빨리 가셔서 진단해보셔야 합니다.

 

  • 당뇨 : 갑자기 생긴 당뇨는 췌장암을 가장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특징입니다. 당뇨 생길 나이가 지나 50대(혹은 60대) 이상에 갑자기 당뇨가 생겼다면, 강력하게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뇨 조절이 잘 되고 있었는데, 인슐린을 맞아야 할 정도로 혈당이 급격히 상승했다면 이 또한 의심 증상입니다. 무릎이나 허리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한 두 달 후가 아니라면, 갑자기 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췌장암은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무증상 환자 중 절반 이상이 다른 질환의 추적 관찰 중에 발견하였고, 3분의 1 정도가 당뇨병 발병으로, 나머지가 건강 검진에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종양의 크기가 작은 초기 단계에 발견해야 수술 가능성도 높습니다.

 

조기 발견 포인트

 

  • 대소변의 색깔 변화 : 황달 피검사 필요
  • 체중 감소 : 6개월 안에 체중의 10% 감소
  • 당뇨 : 갑자기 생긴 당뇨, 혈당 수치 급 상승

 

췌장암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2~3개 생기거나, 췌장암의 원인(유전, 흡연, 비만, 당뇨, 치주염 등)을 여러 개 가지고 있다면 가능한 한 내시경을 해보시거나 담당 의사와 상의해서 복부 CT까지 찍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췌장암 조기 발견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