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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평 사마귀 사진

기미인 줄 알고 제거하러 갔더니 편평 사마귀였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다른 사마귀에 비해 표면이 부드럽고 크기가 작은 편평 사마귀는 기미나 좁쌀 여드름으로 착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재발이 잦고 전염성 강한 편평 사마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편평 사마귀 원인

편평 사마귀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의 한 종류입니다. 흔히 20~30대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40대 이상의 여성과 남성에게도 잘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사마귀 조직의 형태가 편평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크기도 작은 편이라서 좁쌀 여드름이나 점, 기미 등과 같은 다른 질환과도 혼동하기 쉽습니다. 사마귀를 만진 손으로 다른 신체 부위를 만지면 전파가 되며,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더 쉽게 침투할 수 있습니다. 편평 사마귀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데 그 이유는, 사마귀를 만드는 원인 바이러스가 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 활동이 왕성해지는 이유는 컨디션 저하로 인한 면역력 저하, 바이러스 활동 능력 증가, 면역관용이 있습니다. 면역관용이란 특정 항원이나 자가 항원에 대해 면역계가 공격적인 반응을 하지 않는 상태로, 출산 전후에 면역이 많이 약해져 임신 중이나 출산 전후에 갑자기 사마귀 조직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상

무증상인 경우가 가장 많으며, 가려움이나 색소 침착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많이 발생하는 신체 부위는 이마, 코, 턱, 입, 팔, 다리이며, 피부색에 가깝거나 옅은 갈색이어서 기미나 검버섯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려워서 긁으면 긁은 자국을 따라 선상으로 갑자기 증가하기도 하며, 좁쌀 여드름으로 착각해서 짜는 경우에는 주변 피부로 번지기 쉽습니다. 사마귀 종류 중 자연 치유되는 비율도 높은 편이지만, 얼굴과 입 주변에 발생하는 특징 때문에 간지러워서 손대지 않기가 어렵습니다.

치료 방법

편평 사마귀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번지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좋습니다. 크게 제거 치료와 면역 치료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제거 치료는 말 그대로 편평 사마귀를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레이저나 냉동 요법 등을 이용하여 직접적으로 제거하게 되는데, 조직이 빠르게 없어진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재발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조직은 없어져도 그 자리에 HPV 바이러스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레이저 치료를 할 예정이라면 치료 시 통증이 발생하고 자국이 남을 수 있으니, 비교적 개수가 적은 초기에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면역 치료는 사마귀 자체의 제거에 초점을 두지 않고,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의 소멸에 초점을 둔 치료 방법입니다.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없애는 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에 면역 기능의 활성화를 통한 항체 형성이 필수적입니다. 면역력이 좋아져서 항체가 형성되면, 몸 안에서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못하고 결국 사라지게 됩니다. 이 경우 치료 기간이 길다는 단점은 있으나 재발하지 않고 나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재발 없이 낫기 위해서는 반드시 바이러스까지 소멸시켜야 합니다. 그렇기에 완전한 치료란 편평 사마귀 조직 제거와 더불어 원인이 되는 HPV 바이러스도 소멸시키는 것입니다.

  • 레이저 치료 후 관리 : 시술 부위에 메디폼이나 듀오덤 같은 피부 재생 패치를 붙이고, 이틀 정도는 물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후 색소침착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사용해 주고, 외출 시에는 모자를 착용합니다. 메디폼을 제거하고 나면 딱지가 생길 때까지 소독과 항생제를 발라주어야 하고, 딱지는 억지로 떼지 않습니다. 1주일 정도는 사우나, 찜질방, 심한 운동 등 혈관 확장이 올 수 있는 행위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음주나 흡연은 피부 재생에 방해가 되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레이저 치료 후 피부가 일시적으로 건조해질 수 있으니 수분 섭취와 수분 제품을 잘 발라주어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결론

편평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표면이 편평한 사마귀로, 주로 얼굴 위주에 발생하기 쉽습니다. 크기나 모양에 의해 비립종, 좁쌀 여드름, 기미 등으로 오해하여 치료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으나,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신체 다른 부위나 가족 등 타인에게도 전염되어 번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사마귀를 직접 제거하는 시술과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시키고 면역력을 키우는 면역 치료가 있습니다. 방치하면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쉽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