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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커피 사랑, 성인들에게 커피는 필수 문화입니다. 10년 전부터 포화상태라고 말하던 '국내 커피 시장'은 지금도 끊임없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연간 350잔이 넘는 커피를 마시는 한국인, 그런데 커피를 마실 때 마시더라도, 건강을 생각하면 오늘 알려드리는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아침 공복에 마시는 커피

아침 공복에 커피 한 잔 마시면, 졸음이 달아나고 정신이 번쩍 드는 효과가 있어서 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공복인 상태로 마시는 커피는 위장에 좋지 않습니다. 아침 공복의 위는 점막이 민감해진 상태이며, 위산도 많이 분비되어 있는데, 커피의 카페인이 이 위장 점막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이틀 어쩌다 마시는 것은 문제가 없겠으나, 장기간 습관처럼 아침 공복에 커피를 마신다면, 추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위에 좋은 비타민 U가 풍부한 양배추나 달걀 등으로 위를 조금이라도 채워준 뒤에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식후 커피

식사 이후 커피가 달고 맛있죠? 그런데 빈혈이 있으신 분이라면 식후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커피 속의 탄닌 성분이 식사로 섭취한 음식물의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철분은 혈액 속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형성을 도와 철분 결핍성 빈혈을 막아줍니다. 음식 속의 철분은 체내 흡수율이 낮은 편인데, 여기에 커피까지 음식물에 섞이게 되면 빈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당뇨병 환자의 식후 커피

식사 직후의 커피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밥, 면 등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 커피를 마시게 되면 카페인이 혈당을 더 올리고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활동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식후 1시간 이내에는 커피뿐 아니라 카페인이 들어있는 녹차나 홍차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것은 혈당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하는 사람의 경우에 해당됩니다.

 

3. 중년 이후 커피

커피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 소변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화장실을 못 가는 중요한 일을 앞둔 경우라면 커피를 자제하는 것이 좋겠죠? 특히 커피는 소변을 볼 때 칼슘 배출을 늘려, 골다공증을 악화시킵니다. 중년 이후로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뼈가 약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커피는 골다공증도 악화시킨다고 하니, 뼈 건강이 나빠진 사람은 커피를 절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뼈가 약해지는 것은 여성이 더 심하지만 남성도 마찬가지입니다.

 

4. 물처럼 마시는 커피

물 대신 커피나 차를 우려 놓고 물처럼 마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커피는 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몸속에서 수분 부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즐긴다면 그만큼 물도 자주 마셔주어야 하는데, 카페인이 들어있는 녹차나 홍차, 커피를 물처럼 마신다면 따로 물을 마시는 횟수는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차는 마실수록 몸속 수분을 빼내는 이뇨작용을 하게 되니, 커피나 차는 줄이고 물을 자주 나눠 드시기 바랍니다.

 

5. 저녁 시간의 커피

커피의 각성 작용으로 인해 불면증이 올 수 있습니다. 저녁이나 밤에는 커피를 피해야 잠을 깊이 잘 수 있는데, 그래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오후 5시 이전에 마시는 것이 낫습니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사람은 더 이른 시간부터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커피의 각성 효과는 7~8시간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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