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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름휴가로 야외 활동을 즐기고 햇볕을 쐬는 것도 좋지만 무더위와 습도는 건강 문제로도 이어지기도 합니다. 여름철 더위로 인한 질병부터 식중독, 수영장 물로 인한 안 질환 등 대표적인 질병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보면서 동시에 더위를 해소할 수 있는 음식도 추천드리겠습니다.

여름 휴가를 바다에서 보내고 있는 가족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Pixabay)

 

여름 대표 질병의 종류와 예방법

식중독

여름철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 바로 식중독입니다. 식중독은 식품 섭취에 연관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독소에 의한 질환이며, 대표적인 증상은 '설사'와 '복통'입니다. 독소를 빠르게 제거해 내기 위해 구토나 설사를 유발해 배출시키는 방법이지만, 이 과정에서 통증과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장점막이 손상되어 소화 흡수 기능이 약해지면 설사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물이나 포도당보다는 이온음료 섭취가 도움이 되며, 식사는 부드럽고 기름기 없는 음식부터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대부분 이틀 정도 지나면 좋아집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은 익혀서 먹고, 물은 끓여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류는 깨끗이 씻고, 달걀은 조리 후 섭취하며, 육류와 어패류는 75~85도 이상으로 가열 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칼이나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생선 손질 후에는 깨끗한 물로 씻어주어야 합니다. 조리 전과 식사 전 반드시 손을 씻고, 손에 상처가 났을 때에는 특히 육류와 어패류를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냉방병

더워지다 보니 에어컨 사용은 불가피한데, 실내외 실외 온도차가 갑작스럽게 변하게 되어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해 냉방병이 생깁니다. 또 에어컨 냉각수에 발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에어컨 바람과 함께 공기 중으로 퍼져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합니다. 콧물,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여름 감기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내에 있을 때는 춥고 두통, 기침 증상이 있다가 실외에서는 호전된다면 냉방병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 밖에도 어지럽고 식욕이 감퇴하며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도 있습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냉각수 또한 1년에 2~4회 교체합니다.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는 5도 정도로 유지하고, 에어컨 1시간 가동 후에는 30분 정도 정지해 줍니다. 2~4시간마다 환기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 비타민 함량이 높은 과일을 섭취하여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너무 찬 물을 마시는 것도 삼갑니다.

온열질환

여름 질병인 온열질환은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나뉩니다. 일사병은 뜨거운 공기와 햇볕 때문에 체온을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병으로, 근육통과 저혈압, 빈맥, 실신, 정신 이상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규칙적인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없어집니다. 반면 열사병은 우리 몸이 열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할 때 생기는 질병으로, 체내의 염분이나 수분의 균형이 깨질 때 발생합니다. 발열과 구토,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빠르게 체온을 낮춰주어야 합니다. 찬물로 온몸을 씻어주거나 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해야 하며, 환자가 의식이 없을 경우에는 절대 물을 마시게 하면 안 됩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시원한 곳에 있도록 하고, 실외 활동 전후에는 충분하게 수분 섭취를 해주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합니다. 햇볕은 가능한 한 피하고, 더운 시간을 피해 외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막염

여름철에 왜 결막염이 대표 질병 중 하나인가 싶은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여름철 대표 물놀이가 이루어지는 수영장 물은 매일 갈아줄 수가 없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유행성 결막염이 유행하기도 합니다. 증상은 따끔따끔한 눈의 통증과 함께 눈 안에 무언가 들어있는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집니다. 이후 노란 눈곱이 많이 생기고, 눈물과 충혈 등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영장이나 바다, 계곡 등 물놀이를 할 때 반드시 물안경을 착용하고, 더러운 손으로는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하며, 렌즈를 낀 채로 수영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위를 해소할 수 있는 음식

수박

수박은 수분 함량이 많아 피로를 해소해 주고 해독 작용까지 해줍니다. 이뇨 작용에도 도움이 되지만 해열 작용을 도와주니 여름철 추천하는 과일입니다.

오이

오이도 수박과 마찬가지로 수분 함량이 많으며, 체내 열을 식혀주는 역할도 합니다. 수분 함량으로 인해 갈증을 해소해 주므로 땀을 많이 흘린 뒤에 섭취해 주면 체내 떨어진 수분 보충에도 효과적일 것입니다. 다만 냉증이나 위증이 약한 분들은 피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매실

매실은 소화를 돕는 식품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매실은 소화 작용뿐만 아니라 몸에 쌓이는 독소도 배출해 준다고 합니다. 특히 여름철 식중독이나 배탈로 인한 복통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더위 때문이 아니라도 하루 1-2잔씩 꾸준히 섭취해 주시길 바랍니다.

참외

여름철 참외는 꿀참외라 합니다. 여름철의 대표 과일 중 하나로, 90%의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 갈증 해소에 좋습니다. 비타민 C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몸에 쌓인 노폐물도 배출해서 부종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단, 포도당이나 과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니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론

여름철에는 무더위와 습도로 인해 건강 상태에도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대표적인 여름철 질환으로는 식중독, 냉방병, 온열질환, 결막염 등이 있습니다. 여름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온도 조절을 잘해야 하며, 수분 보충, 비타민 C 등 영양을 잘 섭취하여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더위를 해소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수분 함량이 많은 수박, 오이, 참외와 독소를 배출시켜 주는 매실이 있습니다. 올해는 비 소식이 많은 여름입니다. 잘 예방, 관리하셔서 무탈한 여름휴가철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