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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가지 갱년기 증상들이 있습니다. 갱년기 증상은 호르몬이 감소되어 생기는 증상이므로 알맞은 시기에 맞는 호르몬을 채워주면 다소 완화될 수 있습니다. 여성이라면 모두가 겪는 갱년기, 완만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이 글에서는 갱년기 대표적인 증상 몇 가지의 딱 맞는 치료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래의 링크는 갱년기 증상 자가진단법과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시기에 대한 글입니다.
내가 갱년기인지 아닌지 헷갈리시는 분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안면 홍조 ⇒ 여성 호르몬으로만 치료 가능
안면 홍조는 심한 경우 15년까지도 증상이 지속되어 치료하지 않으면 오랜 기간 불편함을 겪습니다. 안면 홍조는 여성 호르몬으로만 치료가 가능한데요. 여성 호르몬제는 대장암의 위험은 떨어뜨리지만 유방암의 위험을 높인다고 하며, 혈액 응고가 약간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완경 후 10년 정도 지나 60대에 사용할 때에는 혈전 위험도가 높아 뇌졸중의 위험도 있다고 하니, 저용량으로 처방받아 드시면 됩니다. 한 달에 1만 원 정도의 소액으로 산부인과에서 처방받아 드실 수 있습니다. 단, 아래와 같이 유방암의 위험이 높은 여성의 경우에는 여성 호르몬 의약품보다는 식물성 여성 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을 드시는 것이 낫습니다.
- 유방에 물혹이 있는 경우
- 12세 이전에 초경이 시작된 경우
- 55세 이후에 완경(폐경)이 온 경우
- 늦은 초산(첫 아이 분만이 늦은 경우)
- 모유 수유를 충분히 하지 않은 경우
식물성 여성 호르몬은 유방이나 자궁 내막 자극은 적으면서도 약하게나마 여성 호르몬제의 역할을 하는데, 회화나무 추출물이나 석류가 있으며,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해 왔던 검증된 식물성 여성 호르몬이 '이소플라본'입니다. 이소플라본은 소량 먹어주면 갱년기 증상과 뼈에 좋습니다. 30mg 정도면 적당하며, 100mg 이상 먹으면 유방을 자극한다고 합니다.
수면 장애(불면증) ⇒ 햇볕(수면 호르몬 멜라토닌), 운동, 영양제, 수면제(단기간)
수면 장애 즉 불면증에는 2가지가 중요합니다. 바로 햇볕과 운동인데요. 보통 수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이라는 수면 호르몬은 아침 햇살을 보고 나서 15시간 후에 분비됩니다. 그래서 만약 밤 12시에는 잠에 들고 싶다고 한다면, 오전 9시에는 햇볕을 10분 이상 쐬어주어야 합니다. 자연적인 햇볕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자연적인 방법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 영양소의 도움을 받고자 하신다면, 수면에 관련된 수용체에 붙어 안정화시켜 주는 신경 전달 물질 가바(GABA) 성분 · 멜라토닌이 많이 들어 있는 타트 체리 · 밤에 먹는 아미노산 트립토판 ·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테아닌 · 우유에서 유래된 락티움 성분과 같은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면증이 해소가 되지 않으신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시고 여성 호르몬제를 단기간 처방받아 드시거나, 단기간 수면제인 스틸녹스같은 수면제를 처방받아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리 몸의 회복은 밤중에 일어납니다. 그러니 밤을 새우고 못 자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단기간 약을 드시는 것이 건강에 더 부담이 덜 될 수 있습니다.
감정 기복 ⇒ 렉사프로 2.5mg + 따뜻한 응원 한 마디
갱년기 증상 중 가장 주변 가족이 어려워하는 점이 바로 '감정 기복'입니다. 갑작스러운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완경 이후 노화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상황 때문에 혼란스럽고 우울감이 찾아오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집 안에서 보이지 않는 많은 희생을 감수해 온 어머니 입장이라면, 그 수고를 알아주지 않는 남편과 자녀의 무신경함에 더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감정 기복 증상의 경우에도 여성 호르몬제가 약간의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렉사프로 2.5mg 정도 아주 소량으로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렉사프로는 우울증 약인데, 단순 우울증에만 쓰는 약이 아니라 짜증이나 고집스러워질 때, 강박증이 나타날 때 10 ~ 20mg 정도 사용하는 약입니다. 요즘에는 5mg 소량의 약도 있으니 절반으로 쪼개서 2.5 mg 정도 드시면 나아질 것입니다.
약으로 해결하기 전에 가족의 따뜻한 한 마디, 그간의 노고를 인정해 주는 한 마디면 기분이 나아지기도 하니, 갱년기 어머니를 둔 가족이시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실금 ⇒ 케겔 운동 + 크렌베리
자연 분만을 하게 되면 입구인 회음부를 절개하기도 하고,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자궁을 받치는 골반의 근육들이 찢어집니다. 이 과정을 겪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방광을 지지해 주는 근육이 약해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게 되면 방광과 소변이 나오는 사이의 점막이 얇아지게 됩니다.
이럴 때에는 질 입구를 오므렸다가 힘을 풀어주는 케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운동인 만큼 아침 50 ~ 100번, 저녁 50 ~ 100번 해주게 되면 질의 탄력성이 다시 좋아지게 되면서 요실금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성은 특히 몸의 구조상 항문을 통해 나오는 유해균이 다시 요도를 타고 방광에 들어가게 되어 세균이 항상 있습니다. 이 세균이 방광벽에 달라붙는 것을 '크렌베리' 성분이 막아줍니다. 그래서 유산균에 크렌베리를 섞어 먹는 것입니다.
골다공증 ⇒ 완경 후 5년은 여성 호르몬제 / 칼슘제 + 비스포스포네이트
뼈는 칼슘과 비타민 D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망간과 구리 등 수많은 미네랄이 합쳐져서 튼튼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니 뼈가 약한 사람은 칼슘과 비타민 D, 그리고 종합 비타민까지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완경이 되면, 골밀도는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그러니 젊었을 때 위의 영양제들을 평소에 잘 챙겨 먹어야 그나마 낫습니다.
골다공증이 없는 뼈는 부러져도 금방 다시 맞출 수 있지만, 골다공증이 있는 뼈는 부러지면 빵 부스러기처럼 바스러집니다. 그래서 골다공증 있는 뼈가 부러지게 되면 회복 기간도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꼼짝없이 누워 있어야 하며, 5명 중 1명은 몸 안의 지방 찌꺼기가 폐나 뇌를 막아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완경 후 5년 간은 여성 호르몬제를 처방받아먹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비스포스포네이트라는 골다공증 약이 있습니다. 이 약은 일주일에 1번 먹는 약도 있고, 1달에 1번 먹는 약도 있으며, 1년에 1번 맞는 주사도 있습니다. 이 계통의 약은 가끔 턱 괴사가 있을 수 있어서 몇 년에 1번 주기로 쉬어주어야 하는 단점은 있습니다.
이 계통의 약은 본비바, 포사맥스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은 '칼슘'을 충분히 먹은 후에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칼슘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계통의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으면 온몸이 아플 수 있습니다. 영양제의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는 의사의 경우에는 칼슘제 없이 바로 처방해 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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