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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의 계절 여름입니다. 모기에 물리면 유난히 부풀어 오르고 열이 오르기까지 하는 스키터 증후군에 대해 아시나요? 보통 3일 이내 가라앉는 일반인과 달리, 스키터 증후군이 있다면 10일 이상 지속되며, 2차 감염의 문제가 있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오늘은 스키터 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대처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키터 증후군의 원인

원인은 바로 모기의 침입니다. 모기의 침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폴리펩타이드'가 들어 있습니다. 보통은 모기가 피부에 침을 꽂고 폴리페놀을 주입하여 혈액을 묽게 만들어 흡입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혈액과 폴리페놀이 만나 '접촉성 피부염'을 발생시킵니다. 이러한 알레르기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물린 후 최대 48시간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염증으로 인해 가려움이 심하며, 염증과 고열도 동반되는 것입니다. 정확한 진단은 혈액과의 반응이 나타나야 스키터 증후군인지의 여부를 판별할 수 있으며, 최대 2~3일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습니다.

증상

이 증후군은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모기의 타액을 위험한 외부 물질로 인식하면서 발생하기에, 가려움을 유발하는 면역 반응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모기에게 물린 간지러움보다 훨씬 몇 배로 심하게 가렵고, 화끈거리고, 물집까지 생깁니다. 또 염증 반응으로 열이 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한 호흡 곤란까지 올 수 있습니다. 손등에 물리면 손 전체가 새빨개지기도 하며, 발목에 물리면 부종이 있는 사람처럼 다리가 붓기도 합니다. 특히 면역 체계가 약한 어린아이에게 더 자주 나타나는데, 이 증상을 보인다면 그냥 방치할 것이 아니라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10일 이상 증상이 이어지기도 하며, 붓기와 물집을 방치하다 보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키터 증후군은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것이니, 항히스타민제 약물과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 관리해 주면 1~2일 사이에도 금방 호전될 수 있습니다.

대처 방법

① 긁지 않는다.

한번 손상된 피부는 복원되기 힘듭니다. 그런데 간지럽다고 해서 긁기 시작하면 피부 세포가 손상되어 버립니다. 또 간지럽다고 참지 못하고 계속 긁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인접 혈관은 더 부풀게 되며, 열이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② 모기 물린 곳으로 의심되는 가려운 부분에 '리도멕스 연고'를 바른다.

리도멕스는 7등급의 스테로이드제입니다. 스테로이드제는 성분에 따라 1등급에서 7등급으로 나뉘는데, 7등급은 약한 제제로 영유아부터 사용 가능한 연고입니다. 주로 벌레 물린 데나 습진, 농가진 등이 생겼을 때 바르는 연고입니다만, 아무리 약한 제제라고 해도 스테로이드제가 포함되어 있으니 장기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열감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강도가 낮으면서도 효과가 좋은 티티베 연고를 바릅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정점을 찍은 후 내려오는 중이라면 모기 전용 물파스나 버물리 겔, 멘소레담을 발라줍니다.

③ 환부가 부풀고 열감이 생기면 '온 · 냉찜질'을 해준다.

모기 타액 속 포름산 성분은 48도 이상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온찜질을 해주면 가려움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붓기를 가라앉히려는 것이라면 온찜질보다는 냉찜질이 더 낫습니다. 차가운 성질이 팽창되어 부풀어 있던 혈관을 수축시켜 완화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얼음이 있다면 면포나 수건에 감싸서 약 10분 정도 피부에 적당히 문질러주면 됩니다. 마땅한 도구가 없다면, 흐르는 찬물에 30초 정도 대고 경과를 지켜보면서 열감이 사라질 때까지 반복해 주면 됩니다.

④ 습윤 밴드로 2차 감염을 예방한다.

물집이 잡히거나 모기에 물린 곳을 깨끗하게 소독한 뒤 메디폼과 같은 습윤 밴드를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잠이 들면 무의식중에 이불이나 옷에 스쳐 긁히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긁지 말라고 한들 참을 수 있을 리가 만무합니다. 아예 긁을 수 없게끔 두꺼운 밴드를 붙여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⑤ 최고의 예방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모기는 밝은 색보다 짙은 색을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니, 평소 밝은 색의 팔다리를 덮는 긴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 활동 후에는 바로 씻고, 음주를 피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허브 오일이나 모기 기피 스프레이를 귀밑과 손목 등에 살짝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집이나 차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창틀 방충망 및 모기장 설치로 환경도 정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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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터 증후군 원인 증상 대처 방법